솔직히 저는 당뇨가 중년 이후의 이야기라고 오랫동안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다리에 갑자기 쥐가 나고, 피부가 이유 없이 가렵고 건조해지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찾아보다가 이게 당뇨 전조 증상일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2030 세대에서 당뇨 환자가 10년 새 80% 가까이 늘었다는 통계를 보고 나서는 더 이상 남의 일처럼 넘길 수가 없었습니다.젊은 당뇨, 얼마나 빠르게 늘고 있을까혹시 당뇨는 달고 기름진 음식만 많이 먹는 사람이 걸린다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수치를 직접 확인하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국내 전체 당뇨병 환자 수는 2014년 약 207만 명에서 2024년 약 360만 명으로 73%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20·30대 환자만 따로 보면 8..
누워도 눈이 말똥말똥하고, 겨우 잠들었나 싶으면 새벽 3시에 다시 눈이 떠지는 경험. 저도 한동안 이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몸은 분명히 지쳐 있는데 오히려 잠이 더 안 오는 그 역설적인 느낌, 한번 빠지면 좀처럼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방법을 찾다가 결국 손만으로 할 수 있는 근막 마사지와 스트레칭 루틴을 시도해 봤고, 생각보다 유효한 부분이 있었습니다.근막 마사지, 왜 수면에 영향을 주는가수면이 어려운 이유를 근육 피로나 스트레스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조금 더 들어가 보면, 문제의 핵심은 자율신경계의 균형에 있습니다.여기서 자율신경계란 의지와 무관하게 심박수, 호흡, 소화 등을 조절하는 신경 체계를 말합니다. 이 중 교감신경은 위기 상황에서 몸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하고, 부교감신경은 반..
아침마다 삶은 달걀 두 개로 하루를 시작하는 분들 꽤 많으실 겁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는데, 어느 날 속이 더부룩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달걀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뭘 같이 먹었느냐의 문제였습니다. 달걀은 분명 좋은 식품이지만, 무엇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몸이 다르게 반응한다는 걸 직접 겪고 나서야 제대로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달걀과 최악의 음식 조합, 진짜 위험할까달걀과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음식들이 꽤 알려져 있습니다. 감, 녹차, 커피 같은 것들인데요. 이걸 "독이 된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계시고, "다소 과장된 이야기"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 쪽에 좀 더 가깝습니다.공통된 이유는 탄닌(Tannin)이라는 성분입니다. 탄닌이란 식물에 널리 분포하는 폴리페놀 계열의 화합물로,..
검진을 꼬박꼬박 받았는데 암 3기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저는 실제로 그런 경우를 여러 번 봤습니다. 본인은 분명히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미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상황입니다. 국가 건강검진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게 아닙니다. 그걸 '전부'라고 착각하는 게 문제라는 이야기입니다.돈 내고 받는 검사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건강검진 항목을 고르다 보면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그냥 비싼 걸 고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비싸면 좋은 검사일 것 같다는 심리가 작동하는 거죠.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들여다보면, 고가 검사 중에 검진 목적으로는 의미가 크지 않은 것들이 꽤 있습니다.대표적인 게 PET-CT입니다. PET-CT란 몸 안에 방사성 물질을 주사해 어떤 부위가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