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의 손등에 생긴 하얀 반점을 처음 봤을 때, 저도 솔직히 "햇볕에 탄 거 아닌가?"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게 자가면역 질환이라는 걸 나중에야 알았고, 그때부터 백반증에 대해 제가 얼마나 잘못 알고 있었는지를 하나씩 되짚게 됐습니다. 일반적으로 백반증은 불치병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초기 대응 여부가 치료 결과를 완전히 바꿔놓습니다.백반증이 뭔지, 처음엔 저도 몰랐습니다동료가 백반증 진단을 받았다고 했을 때, 제가 처음 든 생각은 "피부에 색소가 빠지는 거잖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설명을 들으면서 그게 얼마나 단순한 오해였는지 알게 됐습니다.백반증은 자가면역 질환(autoimmune disease)의 일종입니다. 여기서 자가면역 질환이란, 원래 외부 적을 공격해야 할 면역 세포가..
피부과 전문의 경험에 따르면 '기미·잡티'를 호소하며 내원한 환자 중 실제 기미인 경우는 20% 미만에 불과합니다. 저도 한때 광대 주변 갈색 점들을 전부 기미라고 단정하고 강한 미백 제품을 무작정 사용했다가 오히려 색소가 더 도드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색소 질환은 종류부터 정확히 구별해야 치료도, 관리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기미·흑자·주근깨, 색소 진단이 왜 이렇게 어려운가얼굴에 갈색 색소가 생기면 대부분 '기미'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기미와 잡티를 하나로 묶어 생각하기 쉽지만, 저도 직접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고 나서야 내 얼굴의 색소가 서로 전혀 다른 종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기미(Melasma)란 멜라닌 색소가 진피층 깊숙이 침착되면서 붓으로 번진 듯 넓게 퍼지는 색소 질환입..
피부 노화는 30대부터 서서히 시작됩니다. 저도 한때 비싼 기능성 화장품이면 다 해결될 거라 믿었는데, 막상 써보니 피부가 오히려 예민해지기만 했습니다. 결국 가장 효과가 좋았던 건 새 제품이 아니라, 선크림 하나 꾸준히 바르고 씻고 나서 보습제 바르는 단순한 습관이었습니다.자외선 차단과 보습 습관, 뭐가 더 중요할까피부 노화를 이야기할 때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내인성 노화(intrinsic aging)와 외인성 노화(extrinsic aging)입니다. 내인성 노화란 시간이 흐르면서 유전적으로 피할 수 없이 진행되는 노화를 말합니다. 반면 외인성 노화는 환경 요인이 더해져 발생하는 것으로, 자외선·흡연·수면 부족·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내인성 노화는 막기..
손톱은 색깔과 상태만 봐도 몸속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저도 건강검진을 앞두고 손톱이 유독 잘 갈라지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냥 넘겼다가 나중에 생활습관과 연관이 있다는 설명을 듣고 적잖이 놀랐습니다. 혹시 손톱을 마지막으로 자세히 들여다본 게 언제였나요?손톱 색, 어디까지 정상일까요정상적인 손톱은 연한 선홍빛 혹은 분홍빛을 띠고, 표면에 자연스러운 광택이 있습니다. 이 색이 나오는 이유는 손톱 아래 모세혈관을 통해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색이 달라진다면 어떤 신호일까요?먼저 손톱이 창백하게 변하는 경우입니다. 이는 빈혈(Anemia)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빈혈이란 혈액 속 적혈구나 헤모글로빈이 정상보다 부족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