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엔 지방간이라는 말을 들어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술을 별로 마시지 않는데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그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술도 거의 입에 대지 않는 지인이 건강검진에서 중등도 지방간 판정을 받는 걸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지방간은 간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내 생활방식 전체를 돌아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술을 안 마셔도 생기는 비알콜성 지방간제가 직접 지인 사례를 보면서 놀랐던 건, 그 친구가 회식 자리에서도 음료만 마실 만큼 술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결과지에는 중등도 지방간 소견이 찍혀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야근이 잦아 늦은 밤마다 빵이나 과일로 허기를 달랬고, 운동은 거의 손을 놓은 지 오래였습니다.여기서 비알콜성 지방간(NAFL..
혈압도 그냥 "좀 높은 편"이고, 배도 살짝 나왔고, 잠도 늘 부족했던 분이 어느 날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졌습니다. 저는 그 순간을 직접 옆에서 봤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보면 그분은 한 번도 "나 아프다"라고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만성염증이란 바로 그런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소리 없이 쌓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터집니다.HS-CRP로 만성염증을 확인할 수 있을까혹시 건강검진 결과지에서 CRP라는 항목을 본 적 있으십니까? 대부분 그냥 넘기거나, 수치가 낮으면 아무 의미 없다고 생각하고 지나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HS-CRP(고감도 C반응단백)는 우리 몸에 염증 반응이 일어날 때 간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여기서 HS-CRP란 일반 CRP 검사보다 훨씬 민감하게 미세한 염증 수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