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입이 바싹 말라서 잠을 깨본 적 있으신지요. 저는 몇 년 전에 그 경험을 꽤 오래 했습니다. 처음엔 그냥 물을 덜 마셔서 그런가 싶었는데, 물을 아무리 들이켜도 텁텁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비인후과에 가도, 치과에 가도 "이상 없다"는 말만 들었고, 그 답답함이 오히려 더 컸습니다. 입마름, 왜 검사해도 이상이 없을까입이 마르는 이유는 생각보다 범위가 넓습니다. 건조한 환경이나 수분 부족처럼 단순한 원인도 있지만, 약물 부작용, 구강호흡, 쇼그렌증후군처럼 특정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여기서 쇼그렌증후군이란 면역계가 침샘과 눈물샘을 공격해 분비 기능을 떨어뜨리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만성적인 구강건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문제는 이런 질환적 원인이 없는데도 입마름이 지속되는 경우..
시간당 52회.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일이 자는 동안 52번 반복된다는 뜻입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저도 솔직히 실감이 잘 안 됐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에 코골이가 심한 지인이 있었는데, 자다가 갑자기 조용해졌다가 컥 하고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직접 본 뒤로는 단순한 잠버릇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느꼈습니다.코골이를 그냥 두면 생기는 일코골이를 단순한 소음 문제로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코골이의 정체는 기도 폐쇄, 즉 잠자는 동안 숨길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공기가 억지로 통과할 때 주변 조직이 진동하는 현상입니다. 문제는 이 폐쇄가 반복될수록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는 점입니다.산소가 부족해지면 뇌는 잠을 강제로 깨워 호흡을 복구하려 합니다. 잠든 것 같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