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는 혈압을 꽤 오래 '그냥 숫자 하나'로만 봤습니다. 검진 때 찍히는 수치가 정상이면 넘어가고, 높으면 걱정하는 식이었죠. 그런데 직접 매일 재보기 시작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혈압이라는 게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단 한 번의 측정으로 판단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는 걸.집에서 재면 정상인데 병원에서는 왜 올라가나저도 이 경험이 있습니다. 집에서 편하게 앉아서 재면 수축기 혈압이 115~120 사이로 안정적으로 나오는데, 병원 진료실 의자에 앉자마자 측정하면 140을 훌쩍 넘는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처음엔 기계 오류인가 싶었는데, 사실 이건 꽤 흔한 현상입니다.이걸 백의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병원이라는 환경 자체가 사람을 긴장시켜 혈압이 일시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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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6. 5. 11:10